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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제목 보신각 타종 후기
작성자 김정은 
작성일 2010년 11월 26일 (금) 02:57
첨부파일 c5a9b1e2baafc8af_bab8bdc5b0a2_c5b8c1be_bbe7c1f8_003.jpg (480KB) (Down:29)
ㆍ조회: 414    


11월 24일 수요일에 친구와 종각역에서 약속이 있던터라..
보신각 앞 울타리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..

보신각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
방송 멘트가 나오면서 지금 올라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.

기분이 참 오묘했습니다.

이런 행사도 있구나..
갈까 말까 한 몇 초 고민하다가..

바로 뛰쳐올라갔습니다..

그동안 매년 한 해가 지나고 한 해가 올 때에..
'나도 그 자리에서 종소리를 들으며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싶다..'
라고 늘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있었지요..
하지만 그 수많은 인파는 저에게는 감당 못할 큰 부담이었으니..
늘 tv로 만족하며 지냈는데..

이렇게 이벤트가 제 앞에서 열리다니 오묘한 것이었지요..

날씨가 무척 추웠는데..
올라가니 그냥 마냥 신기하고 즐거웠습니다.
나이고 뭐고 그냥 이런 게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습니다.. ㅎㅎ

원래 이 날 타종 신청을 했던 가족이 있었다던데.. 아이의 독감으로 다 못오시고..
그 자리에 저와 같이 올라왔던 사람들이 함께 그 종을 치게 되었습니다. 12번..

와.. 이런 기회가 쉽지도 않을텐데..
신청도 안했는데..
생각도 못했는데..

그냥 즐겁고 행복했습니다.

보신각의 종소리는 정말..
참으로 은은하고 깊은 소리였습니다..

마음이 정말 고요해지고 잔잔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.
마지막에 제 손으로 그 종의 울림의 여운을 느끼며 소원을 마음으로 빌 때에..
'정말 이 소원은 안 이루어질 수가 없다, 반드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'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..
저에겐 큰 감화였습니다.

일회성 행사가 아닌..
정말 생각하는 행사였습니다.
계속 지속적으로 한번에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,
저와 같이 작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.
소중한 기억과 함께 말입니다.

정말 진심으로 한국과 문화, 그리고 서울을 사랑하는 마음이
저 한 명에게도 전해졌습니다.

감사합니다.
함께 진행해주신 모든 분들,
추운 가운데서도 내색 하나 하지 않으시고..
오히려 잔잔한 미소와 모시는 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그 마음들이
너무나 감사했어요..
몰랐던 보신각에 대한 유래도 처음으로 알게 되어서 나름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.

짧은 시간이겠지만..
이렇게나마 작게 한국을 더 알게되고 더 관심이 생기게 되고 더 나아가 더 사랑하게 만들 것 같습니다.

앞으로도 작은 행사라 여겨질 찌라도
끝까지 이런 좋은 의미의 행사와 좋은 사람들이 유지되었으면 하는 한 사람으로서
계속 응원하겠습니다.
힘내세요!! ^^


ps. 참 종 치는 부분에 무궁화 문양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.
     보신각 참 아름다워요! 잘 보존해주세요!
     그리고 여기 한번 못 가신 분들도 가보세요, 작지만 큰 감동이예요!^^
 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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